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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역사(1)

교육심리학자 2022. 2. 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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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기록된 단어맹(word blindness)의 사례는 16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의 의사 요한 슈미트가 정상적인 읽기능력을 가지고 있던 성인이 발작 후 읽기능력을 상실한 니콜라스 캠비어에 대한 관찰 기록을 춘간한 것이다. 이 기록에 묘사된 후천성 실독증의 개념이 세간에 알려지면서, 이전에는 정상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었는데 뇌출혈이나 뇌종양, 발작 등을 겪고 나서 읽기능력을 상실한 후천성 실독증(Acquired Alexia)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설 등에서 묘사되는 경우가 가끔 생겨났다. 

 

1872년 영국의 신경학자 윌리엄 브로드벤트는 단어를 볼 수 있는 시력은 가지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단어드을 이해할 수는 없는 환자의 증례를 발표하면서 후천성 읽기장애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기록하였다. 

 

1877년 아돌프 쿠스마울은 "보는 능력, 지능, 말하는 능력이 온전하지만, 글을 읽을 수 없는 글자맹(text blindness)이 존재하는 것 같다."라고 말하면서 '단어맹(word blindness)'이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단어맹은 지능이나 표현 언어에는 손상이 없으면서 문자를 인지하고 읽는 능력에만 문제가 국한된 상태를 말한다. 그는 이것이 좌측 뇌의 각회(angular gyrus) 부근의 손상과 연관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언급된 손상 위치를 생각해 보면 현재 알려진 읽기회로와 상당히 일치한다고 할 수 있겠다. 

1887년 독일의 안과 의사 루돌프 베를린은 '특별한 종류의 단어맹'이라는 자신의 논문에서 20년 이상 자신을 찾아온 난독증 환자 6명의 공통적인 임상 증상 특징들을 관찰한 여섯 사례를 정리하여 그 내용을 안과 학회에 발표했다. 그는 그런 임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을 'dyslexia(난독증)'라고 하자고 제안하여 'dyslexia'라는 용어를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 논문에서 베를린은 성인들이 가진 단어맹(worblindess)은 뇌 특정 부위 손상에 따른 이차적 현상으로 인한 '읽기능력상실 상태'라고 기술하였는데, 완벽하게 손상되면 완전한 읽기 불능 상태인 후천성 실독증(acquired alexia)이 발생하고, 그 손상이 부분적이라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보이는 후천성 난독증(acquired dyslexia)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여기에서 베를린은 읽기가 아예 불가능한(can not read) 것과 읽기에 어려움(difficulty in reading) 있는 것을 개념적으로 분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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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코칭학과 강의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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