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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심리분석/김호중노래

김호중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 눈물로 부르다

교육심리학자 2020. 5.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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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콜센터에서 김호중 노래를 단 한곡만 부르지만 끝까지 기다려서 듣습니다. 왜요? 그 한 곡이 한 주를 살아가는 힘을 주니까요. 정말 엄청난 위로를 줍니다.

이번에는 명곡 중의 명곡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였습니다. 사실 불후의 명곡에서 이은하씨가 몇 주 전에 불러서 더더욱 기대하게 만든 곡이었습니다. 그리고 신청자분께서 어머니와 장모님 기일이 5월에 몰려서 이 곡을 신청했는데... 김호중은 10살 때 이미 이곡을 통해 위로 받았다는 말에 더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도대체 10살.... 그때 사실 김호중의 부모님께서 헤어지시는 일이 있었기에 얼마나 그 어린 나이에 힘이 들었을까.. 생각하면서 들었는데, 제 맘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노래가 시작되었는데 선뜻 마이크를 들지 못했습니다. 옛 기억이 나는 듯 오른쪽 얼굴이 씰룩거리면서 감정을 가다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저도 이 모습을 보면서 같이 마음이 아팠습니다...ㅜㅜ

그래도 잘 참으려고 눈물 닦으려고 잠시 뒤돌아서 휴지를 찾으며 숨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다들 걱정해주는 모습도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김호중의 어린 시절 아픔을 이미 알고 있었기에 괜찮다고 울면 안 된다고 이야기를 장민호랑 영탁이 건내는 모습에 더더욱 마음이 아렸습니다.

밀려오는 기억에 보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여러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진짜 노래로 아픔을 이겨냈던 기억들... 과거 어려서 어찌할 바를 몰랐던 감정들이 노래로 치유되었지만 시간이 지나서 이번에는 그 노래를 부르면 다시 그 시절로 되돌려 놓아서 아픔이 기억나는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이제 시작했습니다!! 두둥!!

너를 보내는 들판에~~~~

마른 바람이 슬프고~~~

흔들림 없이 저음에서 울림을 줍니다.

내가 돌아선 하늘엔~~
살빛 낮달이 슬퍼라~~

정말 이가사를 보면 아프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가슴 아리는 가사입니다. 돌아서다는 말과 슬프다는 표현이 정말 쓰라립니다.

오래도록 잊었던~~
눈물이 솟고~~

이 가사는 듣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쳤을 겁니다. 잊고 있던 눈물이라는 표현 자체가 너무 슬픕니다.

특히 김호중은 이 노래를 부르면서 10살로 돌아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ㅜㅜ

등이 휠 것 같은~~
삶의 무게여~~

우리가 많이 하면 그 무게 때문에 등이 휘는데, 삶의 무게로 등이 휠 것 같다는 표현은 정말 시적이면서 가슴에 쿵!! 와 닿는 말인 것 같습니다.

가거라 사람아~~
세월을 따라~~

시간이 다~ 해결해 준다는 말이 생각나는 가사였습니다. 10살에 느꼈던 아픔보다 지금은 많이 줄었을 겁니다. 시간의 등에 태워서 흘려보냈기에 저 멀리 있는 거리만큼 그만큼 덜 시린 가슴일 겁니다.

모두가 걸에가는~~~
쓸쓸한 그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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