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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인 이별의 버스 정류장 음원 수익 전액 기부한다, 기부심리분석 1탄 본문
[서울=한국상담학신문] 가수 송가인이 지난 3월 유산슬(유재석)과 함께 MBC '놀면 뭐하니? 방구석 콘서트'에서 음원을 냈던 신곡 '이별의 버스 정류장'의 수익과 가창료에 대해서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6월 3일 오늘 송가인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고 면역 취약 계층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물에겐 없고 오직 사람에게만 존재하는 행동 중에 아직도 과학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것이 바로 '이타적인 행동'이다. 인간이 나 자신(self)보다 타인(other)의 안전과 행복에 마음을 쓰거나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이타성이라고 한다. 이런 받은 것이 없이 상대에게 주는 행동의 이타적인 행동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가 어렵다. 사회와 공동체를 묶어주고 이어 주기 위해 생겨난다는 이타성과 주는 행동은 타인보다 자신이 더 기뻐지기 때문이라는 여러 가지로 설명한다.
2014년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와 오하이오주립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간단한 질문 하나로 자신이 자기중심적인 사람인지 아니면 이타적인 사람인지 알 수 있다는 논문을 PLOS ONE에 발표했다. 실험참가자 2200명을 대상으로 '나는 자기애성성격장애자다. 이 말에 나 스스로 동의한다는 정도를 점수로 매겨주시오.'라는 질문에 답을 하도록 했다.
실험참가자들은 이 문장에 1점에서 7점까지 점수를 체크했다. 자신 스스로가 자기애성성격장애인 성향이 없다고 생각하면 1점에 가깝게, 이런 성향이 강하다면 7 점 쪽으로 체크했다. 또 이들에게 자폐증 연구에 사용되는 NPI(Neuropsychiatric Inventory, 자기애 성격검사) 40문항도 답하게 했다. 연구결과, 자기 자신이 자기애성 성격장애 성향이 심하다고 체크한 참가자들이 실제로 자기애 성격검사(NPI)에서도 자기도취적 성향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애성 성향이 높은 사람일수록 자신의 자만함에 대한 태도를 부정적으로 보지 못하고 오히려 스스로를 완벽한 상태로 판단하기 때문에 변해야 하고 수정할 부분이 없는 것으로 자신을 평가한다.
이런 점을 볼 때, 송가인이 꾸준히 기부하는 모습을 보면 겸손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 자만하지 않고 스스로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자존감도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2018년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 덴마크 미래학 연구소 그리고 미국의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에서 공동으로 '이타적인 사람들이 이기적인 사람들보다 자녀도 많이 낳고, 경제적으로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다(Generosity pays: Selfish people have fewer children and earn less money)'는 논문을 성격과 사회심리학회에 발표했다.
이런 결과를 보면, 송가인은 나중에 결혼을 하게 되더라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경제적으로도 풍족한 삶을 살 거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사회적인 관계가 원활하고 스스로의 긍정적인 태도가 개인의 행복뿐만 아니라 타인의 행복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그로 인해 송가인의 주변 대인관계의 망도 오기가 넘치는 따뜻한 인맥들로 넘칠 것이다.
송가인을 보면 가장 기분 좋아지는 것은 바로 '웃는 얼굴'이다.
늘 웃는다. 그것도 밝게 웃는다. 그래서 TV에 나오는 송가인을 보면 어린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까지 다들 좋아한다.
2019년 미국 테네시대학교 사회심리학과에서 50년동안 얼굴 표정이 사람들의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A Meta-Analysis of the Facial Feedback Literature: Effects of Facial Feedback on Emotional Experience Are Small and Variable)'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는 1만 1000명 정도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138개의 자료를 분석한 연구다. 분석 결과, 얼굴 표정은 감정에 영향을 미치고, 웃는 미소는 그 사람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노려보는 표정은 분노를 이끌어내고, 찡그린 표정은 슬픈 감정을 만드는 것으로 드러났다. 웃는 표정과 노려보는 표정은 오랜 시간의 결이 쌓이면서 그 사람 자체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바뀌게 만들기도 한다.
이런 결과를 보면, 앞으로 더더욱 송가인은 행복할 것이다. 스스로를 겸손하게 하고, 타인을 돕는 이타성을 지니며, 힘든 상황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송가인은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다.
by 이재연(고려대학교 대학원 아동언어코칭전공 강의전담교수, (사)한국청소년지도학회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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