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에서 변수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사실... 논문을 쓸 때 제일 먼저 알아야 하는 용어가 바로 변수와 척도입니다. 이 두 가지 개념을 정확히 알지 못하면, 논문을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읽을 수 있는 힘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만큼 기본 중에 기본인 것입니다. 논문을 쓰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읽는 힘이 없으면, 대학원 과정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내는 것과 같습니다. 그리고 변수를 잘 알아야 '설문지'를 설계할 수 있습니다. 논문을 쓰는데 혹은 읽는데 설문지를 보지 않으면 대부분 논문의 연구 문제를 보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변수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영어로 변수는 variable이라고 합니다. 즉 변화가능한 대상을 말합니다. 근데 이렇게 사전적 개념을 가지고 있으면 말 그대로 정확하게 아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우선 쉽게 말하면 논문 쓰는 사람이 연구를 하고 싶어 하는 개념이 바로 변수입니다. 지도교수님들이 가끔 이렇게 물을 겁니다. 

 

"도대체 뭘 쓰고 싶은가요?"

".....음....음..."

 

가장 큰 질문이지요? 이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나는 논문 주제를 정하지 못한 것이고, 논문 주제를 정하지 못했다는 것은 연구에 있어서 변수를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설문지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 보겠습니다. 

 

성별은 무엇입니까?(논문: 성별에 따른 코로나 심리적 분석)거주지역은 어디입니까?(논문: 거주 지역에 따른 코로나의 다른 심리적 반응 분석)선호하는 심리학 책 출판사는 무엇입니까?(논문: 심리학 전공자들의 출판사별 선호도 분석)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몇 시간입니까?(논문: 수면에 따른 학습자의 학습효율도 분석 혹은 수면이 학습심리에 미치는 영향 분석 등)

 

이런 식으로 설문조사를 통해서 연구자가 도대체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바로 변수(variable)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변수가 어디에 위치하고,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변수에는 이름이 붙게 됩니다. 바로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로 나눠지게 되는 것입니다. 

 

1. 독립변수2. 종속변수

이 두 가지 변수는 알겠지요? 자 대부분의 논문들은 90프로 이상 이 두 가지 변수로 끝납니다. 연구가설을 세워오라고 하면 대부분은 A가 B에게 어떠한 변화를 줄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연구 가설을 설정할 때 A는 독립변수고 영향을 받게 되는 수동적인 변수가 종속변수로 B가 되는 것입니다. 능동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이 독립변수! 수동적으로 영향을 받는 것이 종속변수인 것입니다. 자! 정리하자면!

 

A가 독립변수이고 원인 변수(cause)이고 설명변수고 예측 변수인 것입니다. B는 종속변수이고 결과변수(effect)인 것입니다. 

 

자 가설을 한 번 세워봅시다!

 

코로나 뉴스를 읽는 것이 수면시간에 영향을 줄 것이다.커피가 정서적 안녕감에 영향을 줄 것이다.에니어그램 교육이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줄 것이다.청소년 심리학 교육이 인터넷 중독의 회복에 영향을 줄 것이다.

 

자 이렇게 가설을 세워봤습니다. 그렇다면 이 각각의 가설들의 독립변수와 종속변수를 한 번 알아봅시다. 뭐가 독립변수고 어떤 것이 종속변수일까요? 

 

코로나 뉴스를 독서

커피

에니어그램 교육

청소년 심리학 교육

 

이 4가지가 전부 독립변수입니다. 반대로 

 

수면시간

안녕감

자아존중감

인터넷 중독의 회복

 

이 것들이 바로 종속변수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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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