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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oetry/한국상담학신문 칼럼

사회공포증

교육심리학자 2018. 1.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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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회공포증이란 무엇일까요? 


Q 4살 남아를 키우는 맘입니다. 사실, 아들은 너무 조용하고 소심한 편입니다. 때로는 흔히 다른 아이들처럼 개구장스럽기를 바랄 때도 있었습니다. 야단을 맞거나 심기를 분편하게 하는 행동을 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제 감정에 괜히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종로에서 뺨맞고 한강 가서 눈흘긴다.'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듯이, 제가 시댁과의 갈등이 생기면, 아들에게 무섭게 화를 내기도 합니다. 아들은 제 눈치만 봅니다. 그 모습도 왜 이리 화가 나는지.. 밤이 되면 혼자 울기도 합니다. 제가 너무나 싫습니다. 


2. 사회공포증이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A 어머니 스스로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으로 많이 힘들어 보이십니다. 어떤 말이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남편하고 갈등이 있을 때, 자녀들과 시댁식구들에게 분노가 표출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는 시댁하고의 갈등으로 인하여 남편과 자녀들에게 자신의 감정이 투사되기도 합니다. 때로는 위의 내용과 상관없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여 순간 순간 버럭 화를 내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 그 어떤 경우라고 할지라도 감정의 표출은 그 대상과 그 상황에 적절한지를 고려해 보면 좋을 듯 합니다. 너무 포괄적인 내용인지라, '자신을 앎으로써 변화가 시작된다'는 의미의 글을 써 볼까 합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3. 사회공포증은 어떤 것일까요? 


사람들과 대화하다보면 무의식 속에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길 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니예요'라고 입으로 토해내지만, 인간의 본성인 사랑받고 싶은 욕구는 누구에게나 자리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습니다.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쏟는 에너지를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더 챙기며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자신을 먼저 알아야 합니다. 


사회공포증 인지치료에 관한 '수줍음이 지나치면 병'이라는 책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어떻게 보일지에 대해 지나친 관심과 주의를 갖도록 부모가 가르쳤을 때에도 사회공포증이 생기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자신의 행동이 적절한지 아닌지 외모나 옷차림, 말투가 상황에 적합한지 아닌지에 대해 지나치게 관심을 쏟게 만들면 남들을 감시자나 평가자로 보게 되어 사회공포증이 되어 사회공포증이 유발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다른 사람의 의견에 대해 지나치게 신경을 쓰는 부모들은 자녀가 부적절하고 미숙한 방식으로 행동할 경우 수치심을 느끼도록 교육을 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4. 사회공포증이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요? 


모든 교육에는 부모의 양육방식이 얼마나 크게 자리하고 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가족이 가장 기본적인 사회집단이라고 말합니다. 그만큼 부모에게 배우는 모든 행동양상은 행동뿐만 아니라 정서까지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나는 커서 엄마처럼 되지 않을거야'라고 말하지만, 막상 결혼하여 아이의 엄마의 자리에서 어느새 자신이 싫어했던 엄마의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란 적을 경험한 바 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대물림의 형태라고 합니다. 대물림이 싫어서 자기탐색을 하고, 자기점검을 매일 해야 합니다. 결국 자신을 얼마나 아는가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평생을 살아도 자신을 안다는 건 무척이나 어려운 일입니다. 나이를 떠나 자신을 알기 위해선 자신을 아이 시절로 돌려놓고 깊은 성찰과 환경 등 복합적인 요인을 꼼꼼히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수고를 덜기 위해 기질검사, 심리검사가 있는 것입니다. 검사가 첨단화 되어도 똑같은 삶을 살지 않으면 100%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진실된 공감만이 불가능을 가능케 할 수 있습니다. 


5. 사회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어떤 일이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됩니다. 성찰하지 않고는 반성이 없습니다. 반성하지 않으면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또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지 모르면 시도조차 못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직업 상담에서 많은 사람이 시도조차 못하는 이유는 반성하지 않고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없었습니다. 한 번은 자신을 알아가기 위해 치열한 반성과 성찰을 하라고 조언합니다. 


내 안에는 나만의 어린아이가 있습니다. 이 아이와 조우하는 건 두려운 일입니다. 어찌 보면 치부를 들어내는 일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일이 그러하듯 바닥을 쳐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바닥까지 내려가 성찰하고 자신을 알아가자 나머지는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보강하는 일뿐입니다. 


자신 안에 마음 속 아이와 만보면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앎으로써 변화가 시작됩니다. 스노우 폭스 김승호 작가의 '생각의 비밀'에서 '자신의 생각을 바꾸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정말 부끄러운 일은 자신의 생각을 바꿀 용기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자신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by 박경은(한국상담학신문 칼럼니스트)


가득이심리상담센터장

평택대 상담학 박사과정 중

한국지문심리상담협회장

7-Character 분석가 회장

디트뉴스24 칼럼니스트

중도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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