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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신체적 반응 신체화 somatization

교육심리학자 2020. 12. 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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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같은 성인병이 정신과 질환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ㄷ르이 깜짝 놀란다. 물론 내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함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정신건강의학적인 접근을 병행하면 더 좋은 치료 성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내과 입원환자의 약 70퍼센트가 스트레스와 연관되어 있다는 보고도 있다.

 

스트레스가 내과적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되거나 때로는 악화시키는 데 일조를 한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스트레스와 신체적 질병 사이에는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스트레스에 노출이 되면 우리 몸은 비상에 걸린다. 뇌에는 호르몬 분비와 자율신경계를 관장하는 시상하부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호르몬이 분비되고 자율신경이 흥분되어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고 응급으로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높아진다. 위험한 외부 자극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에 걸리게 되는데 이 시기를 경계반응기라고 한다.

 

""""""경계반응기""""""

 

이 변화는 대개 일시적이라 스트레스가 사라지면 원상복귀되지만, 만약 스트레스가 지속된다면 우리 몸이 스트레스에 저항하기 위해 온 에너지를 동원하다 결국 탄진기에 들어가게 된다. 이 정도가 되면 신체적으로도 심각한 질병이 발생한다.

정신과 병명 가운데 정신신체장애라는 것이 있다. 정신적인 요인에 의해 신체적인 질병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경우 붙이는 병명인데 정신적 요인에 의해 치료 결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우리 몸에는 특히 스트레스에 취약한 기관들이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근골격계, 심혈관계와 위장관 계통 등이다.

 

따라서 스트레스가 지속될 경우 이 기관에서 쉽게 질병이 발생한다.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긴장성 두통이나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의 근골격계 질환, 고혈압과 협심증 등의 심혈관계 질환, 소화성 궤양이나 과민성 대장염과 같은 위장관 질환들이다. 이 외에도 기관지 천식이나 가려움증 등의 피부 질환도 정신신체장애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면 대표적인 정신신체장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먼저 가장 흔한 것이 긴장성 두통이다. 특히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사무직 종사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두통의 유형이다. 오후가 되면 뒷머와 목덜미가 무겁고 뻐근해진다. 머리가 맑지 않고 심한 경우 어깨나 등까지도 통증이 내려가는데 휴식이나 가벼운 마사지를 하면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다.

 

긴장이 지속될 경우 에너지가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만성적인 피로 현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오랫동안 긴장을 하다 보니 근육이 굳고 피로 현상이 나타나는 것인데 중간중간 적절한 휴식과 가벼운 근육 운동이 도움이 된다. 집에 돌아가서 하는 목욕도 도움이 됩니다. 이런 긴장이완법 등을 익히면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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