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기분과 우울증

지속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다면 몸도 마음도 성할 리가 없다.

 

꼭 스트레스만이 원인은 아니지만 현대인들이 앓는 우울증은 스트레스와 무관하지 않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오해하는 것이 있다. 우울증을 단순한 마음의 문제, 의지의 문제라고 여기는 것이다. 우울증을 단순한 마음의 문제, 의지의 문제라고 여기는 것이다. 대부분 우울한 기분과 우울증이라는 병을 구별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살다 보면 때론 우울한 날이 있다.

인간의 기분은 파도와 같아서 별 이유도 없이 상쾌하며 잔잔한 날도 있고 자연스레 출렁이는 날도 있다. 다행히도 조금 출렁거리는 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이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아침에 출근을 했더니 동료 여자 직원의 표정이 심상치가 않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니 한숨을 쉬며 어제 10년간 사귄 애인과 헤어졌다고 한다. 앞에 앉은 남자 직원도 우울해 보인다. 무슨 일이 있냐고 물으니 여기도 한숨이다. 어제 전반기 실적이 나왔는데 바닥이란다.

 

이러한 상황은 우울증이 아니라 우울한 기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