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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인물관계도 정보 줄거리 총정리 방송시간

교육심리학자 2020. 6. 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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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에서 월화 저녁 9시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드라마가 시작됩니다.

1회에서 평생 일에 치여 가족과 거리감을 느끼는 아버지 상식은 등산을 떠나고 묵묵히 살림을 하며 지내온 어머니 진숙은 큰딸 은주와 둘째 은희, 막내 지우에게 폭탁선언을 합니다. 자식들은 엄마의 결정에 혼란스럽고 은주는 상식에게 전화를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습니다. 출판사일로 명상원을 찾은 은희는 5년전 절교한 찬혁을 만나게 됩니다.

2회에서는 회식에서 종민을 만나고 혼란스러운 은희는 다음날 찬혁을 찾아가 버거운 마음을 쏟아냅니다. 가족들은 상식을 실종신고를 하고 산에서 쓰러진 상식을 병원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현재의 모습이 낯선 상식과 진숙씨라고 부르는 상식이 당황스러운 진숙과 가족들입니다. 이렇게 진숙의 졸혼 계획은 미뤄지게 됩니다.


아버지 김상식 역할(정진영)

"잠깐 졸고 깨어난 것 같은데 거울 속의 나는 왜 이렇게 늙어 있나?"

부모 없이 할머니와 단둘이 울산에서 살았습니다. 중학교 때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서울로 올라와 돈을 벌었습니다. 중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습니다. 학벌은 짧지만 감성은 풍부한 대책 없는 낭만파입니다. 풀 한 포기 들꽃 하나에도 흔들립니다. 대학교 우유배달 시절 진숙을 만났을 때, 삶의 이유를 찾았습니다. 사랑하면 닮아가야 하는데 무식한 자신을 바꾸기 위해 몰래 책을 읽습니다. 자식들이 고등학교 진학할 때마다 자신보다 어른이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자식 셋을 대학에 보내고 아파트를 사고 꿈에 그리던 트럭을 샀습니다. 트럭운전만 25년입니다. 운전한 거리를 합치면 지구 몇 바퀴는 될 겁니다. 하필이면 명절 연말연시 휴가철 성수기입니다. 그래서 가족들끼리 보내는 시기를 아주 잠깐 얼굴만 비췄습니다. 그때마다 외로웠습니다. 가족들은 이미 자신과 멀어져 있습니다. 50이 넘어서부터 말이 없어졌습니다. 산이 좋아졌습니다. 최근에는 밤 산행의 매력을 알았습니다. 평생 일만 했는데 일이 줄어 취미 생활을 조금 많이 한다고 돈을 조금 못 벌어온다고 아내가 졸혼을 요구합니다.

어머니 이진숙 역할(원미경)

"남편이 늙은 얼굴로 나를 보며 설레어 한다."

평생 살림만 했습니다. 남들은 늙는 게 싫다는데, 어느 순간 오히려 빨리 늙고 싶었습니다. 아마도 그때, 이혼을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습니다. 언제부턴가 유행처럼 나이 든 부부들의 졸혼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혼자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게 내가 원하는 것이다 싶었습니다. 오피스텔도 알아봤습니다. 혼자 살 수 있습니다. 진숙은 처음으로 자신의 미래가 설레입니다. 그런데 남편 상식이 막내아들 지우보다 어려졌습니딘. 거짓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22살 이전까지는 모든 걸 기억합니다. 진숙이 잊었던 것들을 매일매일 꺼내놓습니다. 대학가요제 이야기에 슬쩍 눈물이 맺히기도 합니다. 인생 2막의 계획은 이렇게 미뤄졌습니다.

작은 딸 김은희 역할(한예리)

작은 딸입니다.

"이제 그렇게 살지 않을 거야. 막 살아볼 거야. 내가 원하는 걸 가질 거야."

첫째와 셋째 사이의 둘째입니다. 내 마음보다 남의 마음을 살피는 데 더 익숙합니다. 가족 모두와 1:1 놀이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버지와 코인노래방 어머니와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보기, 막내와는 게임하기 등 단, 큰 언니는 예외입니다. 이과생인 언니와 문과생인 자신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잘나가는 언니와 달리 서울 근교 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와 백수를 전전하다가 겨우 출판사에 취직했습니다. 배려왕이란 별명답게 출판사 안에서는 고민 상담사가 되기도 합니다. 자기의 시간을 선뜻 내줍니다. 양보하는 게 편하고 웬만한 일은 호탕하게 웃어넘기고 진짜 원하는 건 내 것이 아니라고 미리 포기하며 살았습니다. 마음이 약해서 사람을 잘 믿고 잘 휘둘립니다. 그러던 중 출판사에 새로 부임한 부대표 임건주를 만납니다.

황금거위 미디어 대표 박찬혁 역할(김지석)

"나한테 다 말해. 내가 기꺼이 휴지통이 되어줄께."

부부 교사 밑에서 자라 스스로가 혼자 컷다고 말합니다. 부부교사라서 아버지 어머니 역할이 모호했습니다. 그때그때 시간이 날 때마다 아버지가 어머니 역할을 하기도 했고 어머니가 아버지 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 영향인지 남녀의 구분이 없습니다. 고정관념 관습 차별 등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입니다. 국문과에 진학했지만 사진작가가 꿈이었습니다. 관찰을 좋아해서 사진을 찌게 된 건지 사진을 좋아해서 관찰을 하게 된 건지 모르겠지만 사람을 잘 관찰하고 그 사람이 숨기는 마음도 잘 알아차립니다. 찬혁은 지금까지 꽤 선명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은희와 관계는 대학 시절에도 지금도 단 한 번도 선명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큰 딸 김은주 역할(추자현)

전직 변리사고 지금은 주부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차갑고 냉정합니다. 단 아버지에 대해서는 너그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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